식물만을 위한 단 하나의 콘서트
🎻 공연장을 가득 채운 식물 관객들
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기 시작한 2020년 6월,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식물들을 위한 콘서트 이 열렸습니다. 푸치니의 현악 4중주, <국화(Crisantemi)> 를 듣기 위해 2,292개의 식물이 관람객으로 참석하였습니다. 공연장의 모든 좌석이 식물로 채워진 모습은 압도적인 광경을 선사했습니다.
이 콘서트는 스페인 예술가 Eugenio Ampudia에 의해 기획되었는데요, 판데믹으로 인해 단절된 사회에서 살아가며 '대중이 될 기회를 박탈당한 대중'이 일상생활을 어떻게 영위해야 할지,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한 퍼포먼스의 일종이었다고 합니다. 이 공연은 녹화되어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비엔날레에서 상영되기도 했습니다.
콘서트가 종료된 후, 2,292개의 식물은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보건 종사자들에게 모두 기증되었습니다.
📷 terremoto, Emilio Morenatt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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