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에 20미터 움직이는 현실판 그루트?
움직이는 나무, '소크라테아 엑소르히자'?
1년에 약 20m씩 걸어 다닌다는 나무가 화제입니다. 이 나무의 학명은 소크라테아 엑소르히자(Socratea exorrhiza)로, 걸어 다니며 묻고 답했다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에서 유래되었습니다. 주로 중남미 열대우림에 서식하며, 보통 15~20m까지 자랍니다.
이들이 '걸어 다닐' 수 있는 이유는 바로 '지주근' 때문인데요, 다른 나무들과 달리 뿌리가 지하에 묻혀 있는 대신 땅 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. 이런 지주근은 긴 뿌리를 이용해 다른 나무보다 높게 올라가 햇빛을 받고, 더 넓은 면적의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종이라고 합니다.
소크라테아 엑소르히자는 기존에 자리 잡고 있던 토양이 침식되는 등 나빠지면 생존에 더 유리한 토양과 햇빛이 있는 쪽으로 새로운 뿌리를 뻗고, 기존의 뿌리는 죽이며 서서히 이동하는 방식을 취합니다. 이러한 모습이 마치 식물이 걸어 다니는 것처럼 보여 '워킹 트리'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.
📷 @wikepdia, @bbc, Dr. Alexey Yakovlev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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